한동안, 아니 지금까지 마라가 들어간 음식이 많이 유행했고 유행하고 있다.
집 근처에 마라탕, 마라샹궈 전문점들이 생기기도 했고 초등학생들도 많이 찾아 먹는다고 익히 들어 유행인 건 알고 있었으나..
나는 신혼 때 대만으로 여행갔다가 훠궈를 먹는데 마라가 들어간 훠궈를 먹다 크게 데어(현지맛은 내가 차마 소화할 수 없었다.) 마라가 들어간 음식을 꽤 기피했었다.
남들 다 너무 맛있다고 먹는데 아예 먹을 생각조차 안 하고 있다가 친구들과 집에서 홈파티를 하는데 마지막 코스로 마라샹궈를 시키게 됐다. 다들 배가 좀 부른 상태인데 술이 남아 가벼운 안주를 시키자고 했다가 마라샹궈를 시키게 된 것.
나는 배가 정말 많이 불러 친구들 먹고싶은걸로 시키고 배달 온 마라샹궈를 친구들이 한 입이라도 먹어보라고 해서 먹었다가 홀랑 빠지게 되어버렸다.....................
아니 우리나라화 된 마라맛은 그렇게 미친듯이 얼얼하지도 않고 적당히 얼얼한 게 마라향도 살아있고 야채와 고기들 다 볶아서 세상 너무 맛있는 것이다. 그렇게 마라샹궈에 빠져 일주일에 몇 번씩 마라샹궈를 시켜 먹었는데 알다시피 마라샹궈는 꽤 비싸다..
근데 사먹는 마라맛을 내가 내기에는 뭔가 어려워 보이고, 마라샹궈 더 많이 더 자주 먹고 싶다.. 하는 찰나에 종종 이용하는 쿠캣에서 차알 차돌마라샹궈를 보게 된 것.
처음에는 쿠캣 차알 차돌마라샹궈를 거의 그대로 먹었는데 집에 죽어가는 채소들이 있어 조금 넣어먹었다가 너무 맛있어서 이제는 정말 푸짐하게 집에 있는 재료들을 잔뜩 넣어 먹는다. 마라맛은 죽지 않아 아무리 채소를 많이 넣어도 맛있게 마라 게이지를 채울 수 있었다.
쿠캣 차알 차돌마라샹궈의 모습. 내용량 265g에 7900원이다.
쿠캣은 종종 쿠폰도 주고 할인도 자주 되니 기회를 잘 봐서 사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나는 2개 15000원에 구매한 적도 있고, 13700원에 구매하기도 했다. 아마 뭔가 할인이 있을 때 샀던 것 같다.
냉동실에 열심히 쟁여놓은 쟁여템 중 하나. 할인할 때 쟁이자.
차알 차돌마라샹궈의 종이 패키지를 벗기면 안에는 플라스틱 통에 비닐이 씌워진 모습으로 들어있다.
전자렌지 돌리기 전 제품비닐에 구멍을 뽕뽕 뚫어 700w 5분 20초, 1000w 4분 조리 후 내용물을 소스와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 하지만 나는 채소 잔뜩 추가에 프라이팬에 더 볶을 예정.
차알 차돌마라샹궈를 전자렌지 5분 20초 돌리는 동안 채소 준비.
나는 육퇴 후 먹을거라 저녁준비 하면서 미리 채소 손질 후 냉장고에 넣어뒀다.
집에 있는 알배추랑 청경채, 숙주나물, 버섯, 양파 등 넣고 싶은 재료를 잔뜩 준비해 둔다.
그리고 우삼겹이나 대패삼겹살도 먹고 싶은 만큼 잔뜩... 나는 조금밖에 안 남아서 조금 넣었고 애들 햄 구워주고 조금 남은 햄도 잘라 넣었다.
본품에는 고기가 정말 조금 들어있으니 추가해서 먹는 게 좋다.
먼저 고기랑 햄을 볶아주다가 야채 다 들이부어서 볶는다. 양이 정말 엄청난 것 같지만 채소라서 숨이 죽어 줄어든다.
한참 볶다가 전자렌지에서 다 돌아간 차알 차돌마라샹궈를 그 위에 부어 같이 볶는다.
전자렌지에서 막 나온 제품은 몹시 뜨거우니까 조심.
당면을 좋아해서 당면도 미리 불려놓았다. 나는 남편이랑 둘이 먹을 거니까 2인분으로 양이 엄청나다.
당면 넣고 이제 익을 만큼 열심히 볶는다. 마라맛은 계속 잘 살아있긴 한데 조금 약해지긴 한다. 그래도 나의 마라게이지 채울 정도는 된다. 그러나 간은 몹시 싱거워지니 참치액젓, 소금 등으로 간을 맞춘다.
얼추 익을 정도로 볶고 나면 완성!
아주 쉽게 배불러지는 차알 차돌마라샹궈. 미리 야채, 당면 준비해 놓고 전자렌지 돌린 차알 차돌마라샹궈 같이 넣고 볶기만 하면 끝이다. 맥주 안주로 기가 막히다.
나는 이번에 클라우드와 함께 함. 육퇴 후 마라샹궈 + 맥주, 극락이다.
무엇보다 시켜 먹으면 한 번에 4~5만 원은 훌쩍인데, 둘이서 이렇게 해 먹으면 베터지게 먹고 남는다.
내가 먹는 쿠캣 차알 차돌마라샹궈 팁.
다른 마라샹궈 밀키트는 안 먹어봤는데 내 입맛에는 쿠캣 차알 차돌마라샹궈 밀키트가 아주 잘 맞고 가성비 참 좋아 쟁여템이다. 앞으로도 마라샹궈 질릴 때까지 쭉 나와 함께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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