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록들

아이 낳고 한동안 단발머리만 고집했던 나. 막내가 돌 지나고 점점 손이 조금씩 덜 가기 시작하며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사실 일부러 길렀다기보다는 애보랴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덧 단발을 넘어선 꽤 긴 머리가 돼버림. 이 김에 길러보자~ 하고 아예 미용실 가서 머리 기를 예정이니 정리해 달라며 머리도 정리하고 왔다. 머리 길어지니 (내 눈에) 이쁘고 맘에 들고 다 좋은데... 머리 감고 말리기 너무 힘듦. 아침에 애들 밥 준비하기 전에 머리 감고 말리는데도 한나절. 심지어 다 말리지도 못함. 이러다 보니 머리 잘 안 감게(?)되고 드라이기를 바꿔볼까 하는 찰나에 이 드라이기를 발견했다. 사실 비싼 다이슨도 사고 싶었는데.. 돌돌 마는 머리도 해보고 싶고.. 그건 일단 내가 돈 벌기 시작하면 사보는 걸..

소비요정 + 리뷰 2024. 2. 14. 11:24

12월 오빠의 2차 항암을 마친 다음날, 우리는 판교 현대백화점에 다녀왔다. 연말이기도 하고 필요했던 걸 사러 간 김에 여기저기 둘러봄. 여기서 소소하게 찍은 사진들을 남기고자 적어본다. 12월에 여기저기 많이도 다녀왔네. 여기도 완전 크리스마스 분위기였으나 다른 핫한 백화점들에 비해 판교 현대백화점은 쏘쏘 했다.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며진 곳이 너무 작기 때문인 듯. 이 당시 더현대는 크리스마스 테마존을 웨이팅을 해서 기다리고 사진 찍고 했던 것으로 기억. 평일도 붐빈다고 해서 아예 갈 생각도 안 했다. 어쨌든 우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내고 사진 찍으러 온 건 아니니까! 일단 루이뷔통 가서 필요했던 오빠의 클러치백을 스피드 하게 산 뒤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맛있는 먹거리들을 둘러봤다. 먹는 것에..

소비요정 + 리뷰 2024. 2. 12. 10:50

이걸 이제야 쓴다. 생일에 친구들한테 선물 받은 무지개맨션 오브제 리퀴드 소프트 벨벳 틴트.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골라서 친구들이 사준 건데, 카카오톡 선물하기 단독으로 헤어 스크런치도 같이 있는 패키지였다. 헤어 스크런치는 쓸애기였지만^^ 틴트가 너무 이쁘고 색도 맘에 들어 요즘엔 이것만 쓰고 있다. 사진은 공홈에서 퍼왔당. 요즘스타일의 힙한 코스메틱인 듯. 무지개맨션은 일상의 지루함을 걷어낸 비건 오브제 코스메틱 브랜드라고 한다. MUZIGAE MANSION 무지개 맨션, muzigae mansion, 무지개맨션 muzigae-mansion.com 내가 고른 색은 003 Stranger. 발색샷은 못 찍었다^^ 공홈에서 퍼옴. 색이 연해 보이지만 얼굴의 혈색을 적당히 살려주는 이쁜 로즈빛이다. 나는 ..

소비요정 + 리뷰 2024. 2. 10. 11:45

지난 9월, 우리 집 가장이 암에 걸린 걸 알고 난 후 건강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던 나. 그런데 암환자는 건강 보조 식품이랄까? 영양제 같은 걸 먹지 않는다... 교수님께 여쭤보니 항암 치료 중에는 안 먹는 게 나을 것 같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고 말씀하심. 그래서 나머지 가족들이 먹는 영양제를 더 신경 쓰게 되었는데 일단 아이들이 먹는 유산균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등급으로 사 먹이기 시작. 장건강 중요하다고. 그리고 원래 먹이던 오메가 3랑 비타민D에 종합비타민을 추가했다. 그렇게 일단 필수템만 먹인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10월, 11월 감기에 걸려 병원을 몇 번을 가고 나서 면역력을 더 키워줘야겠다 생각하던 중 sns광고에 알로에 젤리가 갑자기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내 생각까지..

소비요정 + 리뷰 2024. 2. 7. 11:04

얼마 전 우리 아파트 단지에 GS25 편의점이 들어왔다. 원래 CU만 2개 있었는데 GS25가 들어오다니! 내가 좋아하는 GS25. GS25는 맛있는 걸 참 많이 판다. 그렇지 않은가? 결혼 전 친정 앞에 GS25가 있어서 즉석식품이며 뭐며 GS에만 있는 여러 가지 즐겨 사 먹었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우리 동네에 왜 이렇게 GS25는 없고 CU만 있는지. 걸어서 15분 정도 가면 GS25 하나 있다. 이젠 집 앞에 생겨서 너무 좋다. 길도 안 건너도 됨. 그런데 잘 안 가는 길이라 생긴 걸 나중에 알았다. 여하튼 알고 나서 바로 가서 편의점을 털었는데 요즘 핫한 썬칩 대파 크림치즈 맛도 사고, 컵 커피들 중에 카멜커피가 있어서 들고 왔다. 썬칩은 사진 없음. 일단 카멜 커피는 판교 현백 갔을 때 먹어봤다...

소비요정 + 리뷰 2024. 2. 5. 12:21

오늘은 내가 요즘 사서 쓰는 것 중 가장 만족하는 소비템, 밸롭 칼로링 지압 슬리퍼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사실 요즘 괄사나 경락 등 뭔가 몸에 압력을 가해주고, 마사지 해 주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다. 몸이 항상 찌뿌둥 하기도 하고 괄사 같은 걸로 두피부터 발끝까지 풀어주면 정말 몸이 달라진다고 하는 걸 많이 보고 나도 해야지! 생각했으나... 괄사 등등은 내가 몸에 대한 지식이 좀 있어야 이 부분을 풀어줘야 한다! 하고 작업? 에 들어가는 건데 나는 그런 건 전혀 모르겠고 찾아보고 하나하나 외우자니 너무 귀찮아서 시도도 못해보고 있었다. 대충 괄사로는 쇄골 밑이랑 다리만 풀어주는 정도? 그런데 지압 슬리퍼는 신고만 있어도 몸의 붓기가 빠지고, 살도 빠진다고 하니 관심이 있어 많이 기웃댔다..

소비요정 + 리뷰 2024. 2. 1. 12:16

대장암 일기를 쓰다가 갑자기 숙취해소템, 술자리 필수템 포스팅이라니. ^^ 일단 신랑도 항암 치료를 받고는 있지만 일상생활 잘하고 있고, 쌓인 스트레스도 풀 겸 나는 신년을 맞아 진짜 몇 년 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원래 애주가인 나. 그런데 결혼하고 애기 임신하고 육아하고 하면서 친구들도 잘 못 만날 뿐더러 친구들을 만난다 해도 술은 거의 못 먹었고, 신랑은 원체 술을 못 먹는 체질이라 (노술, 오로지 담배만 피웠답니다. 그런데 암에 걸림..ㅠㅠ) 같이 술 먹는 일도 거의 없어 집에서 혼자 맥주 한 캔정도나 먹으며 몇 년.. 술찔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번에 만나는 친구들은 정말 모~두가 애주가에 주당들. 약간 걱정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숙취해소제를 찾아보았다. 술 먹을 때 숙취해소제를 찾아먹은 적..

소비요정 + 리뷰 2024. 1. 26. 12:05

정말 오랜만에 쿠팡에서 커피를 사 먹었는데 띠용 눈이 번쩍 뜨이고 너무 맛있어서 이건 리뷰를 적어야겠다 생각했다.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 폴바셋 커피인데, 종종 인터넷으로 컵커피를 사 먹는데 주로 빨리 오는 쿠팡을 자주 이용한다. 요즘에는 한동안 컵커피를 안 사먹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쿠팡을 보다가 세일로 매일유업에서 나온 폴바셋 커피? 그리고 오트밀크로 만든 걸 팔고 있는 게 아닌가? 요즘 건강 생각을 하며 오트밀크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그냥 오트밀크만 사먹어 본 적도 있었는데 내가 먹어본 오트밀크는 두유 같으면서도 굉장히 가벼운 느낌이고, 우유의 느낌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이걸로 커피를? 맛있을까 의심하다가 리뷰를 읽어보고 괜찮겠다 싶어 한번 사먹어 보았다. 매일유업이라는 제조 회사도..

소비요정 + 리뷰 2024. 1. 24.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