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식목일에 유치원에서 가져온 방울토마토 화분을 집에서 키우고 있다.
지금 완전 빨개진 열매가 2알 열려있는데 따서 먹어도 되는 건지 고민 중.
나는 아기들이 태어나기 전에 집에서 시어머니가 주신 식물을 몇 가지 키웠었는데 식물 키우는 건 거의 젬병이다.
그땐 나도 일을 하고 있어서 식물의 존재를 계속 잊고, 우연히 발견하면 시들시들 ㅠㅠ
언제 물을 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려워서 주로 남편담당이었는데, 어쩌다 방울토마토를 키우게 되어 버렸다.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거의 계속 집에 있으니 자꾸 화분을 들여다보게 되더라.
그래도 물은 잎이 시들시들한 느낌이 들 때만 주면서 키워보니 웬걸 식물 키우고 관찰하는 재미가 솔솔.
첨에는 아무것도 없더니 어느새 키가 쑥쑥 자라며 막 노란 꽃이 피고 그러니까 더 키우는 재미가 있었다.
어느새 쑥쑥 무성하게 자라서 노란 꽃을 피우고 열매까지 작게 맺은 방울토마토.
처음 꽃이 피기 시작하니 꽃이 진짜 엄청 많이 펴서 보니까 이쁘고 힐링도 됐다.
그런데 열매는 한 두 개만 크기 시작.
화분이 너무 작아서 그런가? 싶어서 큰 화분으로 분갈이도 해 줌. 흙도 가득가득 물도 듬뿍듬뿍.
쓸데없는 가지들은 가지치기도 해줘서 휑 해졌다.
그리고 주렁주렁 열매가 달리기 시작. 얼른 커졌으면 좋겠다! 하나만 성격 급해서 빨개지고 있음.
아랫가지 애들은 투탑으로 빨갛게 익어가기 시작했다.
윗가지 애들은 열매가 방울방울 3개가 커가기 시작했다. 언제 클래?
밑에 애들이 엄청 실하게 잘 자라고 있다.
이 줄기에서 제일 먼저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익는데 오래 걸리더라. 아직도 두 알만 익었으니.
언제 커서 언제 익니? 방울토마토를 일주일에 1개씩은 따서 먹을 수 있으려나 싶다.
정말 빨갛게 익은 두 알들.
얘네 이제 먹어야겠지? 계속 달아두면 안 될 것 같긴 한데 아까워서 계속 사진이나 찍고 있다.
흙을 갈아주고 화분을 넓혀주니 다시 여기저기서 꽃 피는 중.
애들이 진짜 열매 맺고 익어가는 텀이 너무 길어서 한 바구니 수확할 줄 알았는데 모든 게 쉽지가 않다.
또 가지치기해 줌. 생명력 진짜 좋다.
너무 무성해져서 열매 맺은 줄기 빼고 주위 가지들을 좀 잘라줬다.
열매에게로 가랏 영양분!
이번에는 4 구역에서 꽃이 두세 개씩 피기 시작. 볼 때마다 언제 다 열려서 언제 먹나 싶다.
그래도 작은 줄기가 이렇게 커서 열매도 맺고 매일매일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조금씩 조금씩 자라고 달라지는 모습.
아기들 키우면서 나는 이제 동물이나 식물은 못 키운다, 이제 평생 내가 키우는 건 이 사람 2명뿐이다. 생각했는데 식물도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왜 어머니들이 그렇게 식물을 키우는지 뭔가 조금은 알 것 같은?
그래도 어쩌다 보니 키운 거지 내가 직접 사다가 뭔가를 키울 마음은 아직 없다.
아기들과 같이 커가는 식물 관찰하는 것도 재밌더라. 애기들도 열매 맺히고 꽃 필 때마다 관찰하며 너무 좋아함.
다음에는 열매 와르르 수확기도 써 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와르르는 힘들겠지?
소소한 재미 방울토마토 키우기. 아기 있는 집이라면 한 번쯤 키워봤겠지만 나는 이렇게 열매 많이 맺힌 건 처음이다.
4월에 갖고 와서 벌써 3달이나? 무럭무럭 자라라 방울토마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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